[스크랩] 울릉도(1)
사람들과의 사교성이 영 맹탕인지라,
낯선 사람들과의 여행은 썩 내키지 않는다.
그러나 한번가면 영영 기회는 오지 않을거란 절박함에 용기를 내어 회사사람들과의 울릉도 여행을 결심하였다.
밤새도록 가는 배여행...
배멀미..그것도 한번도 경험이 없는지라 고스란히 당할 베짱으로 내몸을 거대한 바다에 내맡겼다.
조용히 서있을수가 없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망망대해의 한닢 낙엽이라.....
중심을 잡을려고 머리를 굴리다보면 더 어지럽다는 그말에 그대로 내몸을 흔들림에 맡겼다.
다행이 내몸은 기특하게도 환경에 잘 적응해낸다.
이번 여행도 즐거운 여행이 될것같다.
산이 좋아 산에 가는 사람들....
울릉도엔 성인봉이 있었다.
나리 분지를 밟으며 화산으로 인해 생긴 이 땅에,
풀이 자라나고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또 사람들이 그곳에 작물을 심어 삶을 영위하여 나감에,
수많은 시간이 흐르고 세월 속에서 자연의 조화로움에 하느님께 찬미을 드린다.
계곡마다 넘쳐 흐르는 저 맑은 물을 어떻게 생겨났을까?
바다속에 또 그 깊은 곳에 물이 흐르고 , 그 바닷물의 압력으로 그밑의 물이 화산석 틈을 통해 용솟음 쳐
올라 , 바다속 외로이 떠 있는 작은 섬 높은 산 봉우리에도 맑은 물이 흐르고 있음을,
조물주의 작품이 아니면 누가 그 흉내라도 할수 있을까?
이렇게 찬미를 드리니 주님께서도 나에게 선물을 주신다,
성인봉에서 바라본 독도가 아련히 보인다.
날씨가 아주 맑아야 볼수 있는 몇번밖에 기회가 없다는 그 모습을 우리는 보고야 말았다.(카메라 성능상 찍히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