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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앗! 이크...
둥글레123
2007. 10. 27. 16:35
10월 6일 토요일
시차가 7시간이 되니 ,일찍 호텔에 들었으나 어영 부영 하다 보니 느즈막히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왠걸... 1시 반이 되니 저절로 눈이 반짝, 아무리 자려 해도 말똥말똥....
부시럭 거리며 옆의 사람 눈치 봐가며 해뜨기를 기다리니 고역이다.. 새벽이 되니 기온이 내려가 저절로 집생각이 난다.
옆에는 파고들 남편도 없고 웅크리며 새우잠을 청해 보았으나 더욱 말뚱 거리고... 이역 만리 날아와 열심 신자 되듯 여기에서 이렇듯 기도에 열심이니... 묵주알을 굴리며 날새기를 기다렸다.
서울 시간으로는 아침을 굶고 점심까지 기다린 셈이니 배에서는 재촉하고 전화기 옆 과자 봉지에 눈길이 간다.
서어비스일까? 냉장고것은 계산하라했으니 이건 아마 공짜일것이야... 하면서 용기 있기 개봉...
멈칫...우리처럼 인정이 많다 하지 않았으니 물어보고 먹을걸....
들고 내려가니....친절한 우리 형님 공짜라고 기세 좋게 일러 준다.
야 공짜래 ... 옆방에도 일러 주고 뒷방에도 일러 주고 ...
가이드가 보더니 질색하면서 모두 제 위치에 원상 복귀시키라며 소리친다.
감자칩 하나에 4유료.... 겁나게 비싸다.
800원짜리가 5천원.... 잠이 다 달아난다.
어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비싼 과자로 우리 교우들에게 한턱 쏜다며 한 조각씩 주욱 나눠 주고
생색내었다.
역시 이태리는 나를 그냥 들어오지 않게 하고 값을 치르게 하였다.
아침을 먹고 이집트로 날았다.
출처 : 황성성당
글쓴이 : 마리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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