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로마
엘리사벳 방문 성당을 끝으로 이스라엘을 떠나야만 했다.
성모님과 예수님의 숨결이 숨쉬는 이스라엘,
세상 모든 이에게 복음 말씀이 전파되어
하느님 나라가 이땅에도 이루어 지도록 하심과 같이, 이스라엘 땅에서도
하루빨리 평화가 이루어 지기를 기도 드리며,하늘이 무척이나 높고 짙어
인상에 남을 나라였다.
오늘은 이태리로 간다.
보좌 신부님의 노래소리가 끝내준다.
학창 시절 잘 나가시는 학생이셨나?
선비 신부님이란 별명이 무색하게 분위기를 잡고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랠 부른다.
우리 성가대 회식때 초청하여 두 신부님 누가누가 더 잘 부르실까 내기를 하여
회식비를 마련함도 괜찮을 생각일듯....
세상것을 모두 버리고 나를 따르라 하신 말씀에 동참이라도 하려는 듯
짐도 간편하게, 반지도 목걸이도 모두 빼어 놓고 왔다. 작은 의식이라도 치루는듯....
홀가분하게 떠나리라.
욕심과 이기심, 질투 시기, 허영심,방탕, 무관심, 모두 버리고 온전한 마음으로
예수님과 하나가 되리라.
그러나,워낙 초보인지라, 말도 통하지 않는지라, 우린 모두 촌닭처럼 줄줄 따라다니기만 하였다.
어찌하면 하느님을 기쁘게 할까만을 생각하라하신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그 길을 걷고 계신 신부님,
불현듯 두고온 주일 학교 아이들이 보고싶다면서,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예쁜미소를 보내시는 신부님
보이기엔 대학생 젊은 오빠처럼 보이나,마음은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에
괜히 우리들 마음까지 찡해오면서 포근해져 온다.
이태리는 잘사는 나라같아 보였다.
흥청거림이 조금 있었다.
관광객들이 많아서일까? 상인들도 아무 거림낌없이 자유로와 보였다.
친절하고 물건값도 기분에 따라 깍아주는 기분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