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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어떤 중년부인의 착각

둥글레123 2010. 8. 19. 16:13

멋진 중년의 작은 소망




하찮은 작은 것입니다.
커다란 그 무엇을 바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실행할 수 없는 무형의
그 무엇도 아닙니다.

단지 이 나이에 소꼽놀이 같은
작은 꿈을 꾸는 것은
서로 함께 꿈을 키우며 살아가길
바램 하는 것입니다.

남자이든 여자이든
다독다독 서로의 마음이 엇갈리지 않게
일시적이 아니라 오래도록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을
우리 중년들은 소망합니다.

비 오는 날이면 낙숫물 소리를 음악 삼아
나를 보이고 글를 읽을 수 있는 사람

바람 부는 날이면
흩어진 머리카락을 매만져주는
상대의 작은 행동에도 스스럼없이
같이 할 수 있는 사람...

마음이 우울할 땐 언제든지 달려가
하소연을 묵묵히 들어주며
그가 아파하는 부분들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사람과의
관계를 우리 중년들은 소망합니다

중년의 나이
아직도 젊은 꿈을 꾸는 우리
눈물, 빛 바래진 추억. 사람과의 갈등,
끝없는 오해, 이룰 수 없는 사랑 등등...

이러한 것들이 뒤섞인 삶을 살면서
지나간 것들을 추억하며 사는 중년
아직 소망하는 그 무엇이 있어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중년들입니다

사랑은 상대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때
조금씩 싹이 튼다는 것을
이 늦은 나이에 터득한 우리들에 중년
우리 중년들은 아직도 소망합니다

한 조각 수정같이 반짝일 수 있는 꿈들을...

우리는 아직 젊은 청춘의
가슴을 소유한 중년들 입니다.


-좋은글중에서 -

 

 

신부님?  중년 부인들은 슬픕니다.

만약 젊은 아가씨 였다면 넉넉한 신부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진 않으시겠지요?

한조각 반짝이는 소중한 꿈을 착각으로 치부해 버리시면 중년의 설자리는 어디에 있는지요?

우리 중년부인들은 신부님께 항의합니다.

우리의 꿈을 산산히 깨뜨려 버리심에....

우리에게 자유를 주세요.상상의 자유를...... 자유! 자유!

 

 

출처 : 황성성당
글쓴이 : 중사모(중년을 사랑하는 모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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