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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내음맡으로 이기대로간 꽃순이들........

둥글레123 2011. 9. 26. 21:44

이기대 ....두명의 기생이 왜놈의 허리를 안고 바다로 풍덩... 했다는 야사가 전해지는

이곳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텃세하느라 한껏 폼을 잡는 누구는 저 파아란 하늘의 새털 구름도 어젯밤에 자기가 급히

색칠를 하였는데  그만 황칠이 되어 버렸노라고...츳츳츳

경주에서 오는 벗님들  기분좋게 하느라 기암 절벽 암석들도 자기가 들어쌓았노라고...

우린 그 허풍에 기분이 좋다.  암 암 아주 좋다.

해풍에 시달려 더욱 강해진 풀잎새.... 연약한 풀잎마져도 자기가 속한 현실에 적응하는데...

살짝 부끄러움을 느끼며  나를 돌아 본다.

잘살고 있나....... 오늘을 충실히...... 내일은 주님게 의탁하고....주어진 이 순간만에 최선을 다하여라 하신  말씀

또 한번 새기면서....

 

우리 고운님들....

오늘을 기다려 빨간 색연필로 달력에 색칠하였다는 그  예쁜 마음

하루 하루 다가오는 숫자를 쳐다보며 행복하였노라고 하신 우리 착한 형님.... 

감기로 약해진 몸 추스리려 이틀을 꼼짝않고  몸조리하여 오늘에 대비하였다는 깜찍한   우리 아우님

오늘 아침 콧노래도 요란하여 서방님 까지  오해하게 만들었다는  따끈한   소식에

풀잎들 돌아앉아   뭘라꼬 왔나   헤깝지도 않는몸을 갖고   얼릉 커피 뜨샤 먹고 

퍼뜩 가거래이...이렇게  질투를 해쌌는다.

 

 

그래서 풀잎내음 대신 바다 내음으로  확 바꾸어 버려....

허긴 꽃순이들도  거의 백수가 되었는데 뭘.........

 

주님께서 부르신다면 모두 달려가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