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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언니

둥글레123 2014. 7. 27. 18:57

 

 

 

 

내가7살무렵 아버지가 사표를내셨다

산림청에 근무하셨는데 강원도 산에 큰도벌이 났다했다

그때만해도 땔감이 나무였고 박정희대통령이 산에나무심기에 심혈을 기울일때라 공무원이었기에 추상같았고 분소소장이었기에 책임을 지셨던것이다

이때부터 우리집 고난은시작되었다

월급생활만 하몄던 엄만 아무 대비책도없었고

아버진 너무 안이하게 장래를 생각햇던것같았다

아뭏튼 언니는 어릴적 잘살았던 기억, 귀염받고 공주대접받던 기억이 남아 있나보다

울진군 매화면 에 방앗간옆 큰나무밑 관사에 살았던 추억이 생각난다며 휴가를 맞아 찾아갔다

기억을 더듬어 찿아가 물으니 마침 옛날 영림서 관사임을 알고있는 할아버지를 만나 쉽게찾아볼수있었다고 연락이왔다 기억 한껸에 남아있는 자락을 붙잡고 찿아보는

일이 너무 가슴뗠리도록 좋았다고 소식을전해준다

내기억에는 집에서 조금나가면 버스정류소 할머니가 속이 훤하게보이는 큰통에서 사탕을 꺼내주며 위험하니 들어가라던 인자한 모습이 생각난다

그리고 언니랑 갔다가 멈쳐선 버스밑으로 기어나가 보라는 장난에 기어나왔다가 운전사 아저씨에게 붙잡혀 엄마에게 인계 되었던 기억도있다 (엄청화냄 엄마백배사죄) 너무놀라서 우는 바람에 난 맛잇는 과자 얻어먹고 오이려 외할머니가 안아주셨다

그땐 우린 그리 귀한대접을 받고자랐다

새집으로 변하고 마을이 바꿨지만 그래도 알아볼 수 있었다니 다행이며 생애 최고의 여행이었단다

그래 사람은 추억만으로도 행복할수 있는것~~^^오늘은 유아시절 ... 기억할수잇는 최연소 시절을 생각하며 행복에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