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간여인들
우우~~
제대 청소후.... 차 한잔으로 친목을 도모 하던 중
전어회 란 소리에 간큰 여인들의 모의가 시작 되었다.
가을 전어는 집나간 며늘도 돌아올 만큼 맛이 기가 막히다는 너스레에 너도 나도 동참하여
가을 바다로 떠났다.
맘은 굴뚝 같지만 아직도 눈치보는 착한 여인 몇을 떨구어 놓고 그래도 자칭 분위기 쬐끔 안다는
가을 여인이라며 아직 덜 던 단풍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고고~~~
하늘과 바다가 어찌 저리도 고울까???
어제의 비바람이 더러움을 씻어 내린듯 깨끗하고 맑기가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여인들의 행차에 날씨마져 도와주고 한 옥타브 올라간 밝은 소리에 행복감에 빠진다
그러나 어쩌랴....분위기에 휩쓸려 정보를 놓치고 말았나니...
어제 폭풍에 고기잡이 배들이 항구에 묶여 있었다는 것을 간과했으니...츳츳
못 먹어도 고~~를 외치며 동해안를 드라이브하는 것만으로도
또 이 멋진 바다 풍경을 좋은 이들과 함께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한다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감포를 지나
구룡포를 찍고 포항 까지 진출... 죽도 시장을 접수하고 드디어 전어 회를 먹다
집나온 여인들이 그 식감에 놀라 인증 샷도 없이 모조리 해치우고
자랑할 물증도 남기지 않은 우를 범하였다.
허나 아름 다운 자연과 전어회의 미식으로 우린 막역 지우가 되었고 또 이런 기회를 마련 하자는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으니 누가 쫌 말려야 하지 않을까? ㅋㅋㅋㅋ..
아름다운 밤입니다. 이 행복을 그대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