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미사
파견 미사
일정에 없는 마드리드 였지만 파견 미사를 드려야했다.
우린 아침 일찍 주교좌 성당을 향해 출발....
어제와 같은 행로를 걸어 성당을 향했다.
오늘로써 일정이 끝났다.
빡빡한 일정에 머리에 담은것은 많고 다 소화해 내지도 못하고 그리나 기쁨에 들떠 있었다.
오늘은 마음을 가다듬고 경건하게 퍄견 미사를 드리고 고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거리를 걸었다. 여기 사람들은 아침을 일찍 시작하지를 않는다. 거리가 한산하다.
파견 미사이니 양형영성체를 하신단다.
성체를 받아 모시고 제대 위의 성작의 성혈을 마시라고 했다.
손안에 모시고 제대 위로 올라 가는데 갑자기 십자가
상의 예수님를 쳐다 보고 싶었다.
왠일인지...
고개를 드는 순간... 예수님의 눈동자와 눈빛과 마주 쳤다.
섬광과 같이 느끼는 그 순간 .. 평생 잊을수 없을것 같다. 눈물을 머금은듯 촉촉하신.. 그 눈빛은 슬픔이 아니라
따뜻하고 인자로운 .. 그대로 눈물이 앞을 가려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발은 그대로 성작을 향하고 있었고 다시 쳐다볼 수도 없이 그리고 눈물때문에 쳐다볼수도 없었다.
성체와 성혈를 받아 모시고 내려 오는 마음은 기쁜 마음, 서러운 마음, 투정하는 마음, 형언 할수가 없는 기분이었다.
자리에 앉아 그때서야 용기를 내어 다시 한번 쳐다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눈을 지긋이 내리 감은체 미동도 하지 않으셨다.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너도 나를 사랑 하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것 같았다.
예, 주님 사랑 합니다.
왜 하필 나에게... 라고 투정도 원망도 하지 않으렵니다.
고통은 더 큰 은총이라고 ..... 성인들과 성녀의 발자취를 찾아 가면서 알았습니다.
성지 순례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이제 그리고 실천해야 할 일만 남았다.
일상 생활로 돌아 오면 또 나태해 지겠지만 조금이라도 달라지기를 ....
성령께서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니 힘을 내어 보자..
요번 순례도 무탈하게 도우심으로 잘 다녀 왔다.
경비가 거금이라 자주 갈수는 없겠지만 차근 차근 준비하여 (물질적 정신적) 다녀옴이 개인의 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함께 해주신 팀들에게도 감사하고 싶다.
행복하고 즐겁고 값진 순례길 동행하여 기뻤다.
신부님의 매일 강론 말씀도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았으며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고
신자 머리수 세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다행히 1에서 22 까지이지만...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