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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야청청
둥글레123
2023. 8. 17. 18:16
누가 뭐래도 난 있는 그대로
생긴 그대로 살겠노라며
부르짖던 그 기개 어디 냅다 버리고 ~~~ㅠ
예쁜 후배 설득에 넘어가 귀를 뚫었다
아무리 그래도 어여쁜 그녀처럼 되지는 않겠지만 조금은 달라질려나???
무서버를 부르짖으며 수줍게
귀를 맡기니 보석가게 주인은
능숙하게 쑥 귀고리를 나의 귀에 안착시켰다
헐~~ 너무 쉽다
독야청청을 부르짖던 내가 무색해졌다~~ㅋㅋ
예쁘다~~
뭇사람의 시선과 부러움속에
일주일은 행복했당~
이때부터 고난시작~~
여름이라서인지 짓물러
발적과 함께 붓기시작~~
과감하게 뺐다 ~~ 한쪽만
소염제 복용~~
일주일정도 지나니 낫는다
허나 다른쪽 귀에서 따라 그대로 똑같이 한다
또 소염제 일주일 복용~~
내 몸속에 있는 모든 염증은
덕분에 모두 사라졌을것이다
충고대로 귀고리를 하지않으면 뚫은 자리가 막힌다하길레 또 뚫은 수고가 겁나 부지런히 뺐다 꼽았다를 반복하여 막히지는 않았다 대신 피를 좀 봤다
암~~ 여자는 독종이다
이렇게라도 하여 늙으막에
남하는걸 하게되었다
애들이 보면 주책이라 하지않을까 자랑도 못하고
아픈귀 부여잡고 보이지 않은 자리찾느라 얼매나 고생했는지~~ㅠ
보석가게 자매가 보더니 더
쉽게 끼울수있는 걸 추천하길레 귀얇은 얼댕이 거금 투자하고 순댕이 남편에게 얼마짜린지 알면
잠 못 이룬다고 열녀(?) 흉내내면서 절대 안 갈켜주었다~~~ㅎ
귀만 예쁘다
귀만보면 귀티가 난다
우얄꼬~~
욕심생기면 안되는데~~
젊은이들과 함께하니 좋긴한데 따라쟁이는 쫌 과한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