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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단자

둥글레123 2024. 8. 21. 19:04

옛날에는 얼굴도 못 보고  중매로 시집 장가갈 때  사주단자의 신랑의 필체로  그저  품격을 본다고 했으니  오늘  장롱밑에 깔려있던  신랑의 필체를 끄집어내어 닦달하고 있다.
죽을 때 입고 간다는 삼회장 치마저고리는 벌써  재활용 박스에 넣어  버렸고  물목에 있는 것 중 패물만  남았으나
다이아알 분실사건으로   재구성하여  새로
삼빡하게 태어났다 ( 모든  각종패물이 잡동사니로  퇴물 되었음)
순진 시어머니  사기 친 보석상 덕분에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금값에도 불구하고 거금 지불하고
이젠  심순애의 다이아반지 하나만 남았다
지하에서도  땅칠일이다
모르고 산 난 40년 동안 행복했으니  쌤쌤이지만~
요즘은  젊은이들이 패물보다도
집 장만에 더 집중한다니  격세지감이다
이수일과 심순애도 빛바랜 소설책이 되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