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高位山 下山길
둥글레123
2024. 10. 9. 20:24
綠圓精舍 春日庭
三盞仙酒歸綠圓
汝示我然我視汝
飽食春盤弄自然
下山路中問女僧
速去速去速下山
來雨然後無頭序
車輛煙氣蘚醉想
고위산 중턱 따뜻한 봄날
天龍寺 옛터
綠圓精舍 앞마당에서
녹색의 향연 열두 가지 봄반찬
비빔밥으로 포식하고
석 잔 仙酒에 신선이 되어
불그스름한 철쭉꽃
나도 철쭉 되어 나비와 같이 놀아 볼거나
나비와 만나려 피었나?
철쭉을 만나려 나비가 왔나?
내가 있음에 세월이 흐르는가?
세월의 한가운데 내가 있는가?
나비가 나를 보고 있는가?
내가 나비를 보고 있는가?
하산 길 전번 그 老尼께 문안드리니
비 올듯하니 빨리 내려가라네
비 오면 두서없으니
세상 속으로 속히 가라네
醉中 妄想 갈지(之) 걸음
차량연기가 나를 깨운다.
(2004년 4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