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효 녕-
사랑이 너무 뜨거워 마음 둘곳 없는 여름, 하늘에 별을 바라보며 설친 잠 별빛따라 가는 발자국 소리 푸른 나뭇잎들이 웅성거리는 소리 몇개의 길 위에 부는 바람 소리 파도의 하얀 꿈을 모아 소라껍질 깊이 담는 소리, 나뭇가지에 내려 앉은 별빛이 몸을 더듬는 소리 넓은 초원 풀잎에 맺힌 이슬 그리움으로 구르는 소리
가냘픈 그 숨결 소리 짓눌린 가슴 열어 놓습니다.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뜨거운 숨결이 느낌으로 오는 여름 내 마음 연록색 잎사귀 돋아내 더위에 지친 그대의 그늘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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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황성성당
글쓴이 : 참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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