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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스라엘

둥글레123 2007. 10. 27. 16:39

내전으로 혼란할 이스라엘,

살벌할 분위길 거라는 지레 짐작은 영 기우였다.

군인들의 무표정한 표정 뒤엔 유머가 있었다. 수많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배웠는지 우리말로 지시했다.

빨리 빨리..... 이말 부터 배웠으니 우리의 국민성이 그대로 나타났다.

입으로는 그러면서 그들의 행동은 느렸다.

750여개의 돌계단을 밟고 시나이 산을 올랐갔음인지 피곤이 몰려오나, 눈은 말똥말똥 다시는 못볼거란 생각에 도통 잠을 앗아가 버렸다.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것은 광활하였지만 메마른 흙산과 모래 사막 뿐...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은 즐겁지 않다.

희망도 미래도 없는 환경에 맞서 호구 지책으로 종족 보존을 위해 목숨바쳐 침략자들을 몰아냈어야 했을 유목민들...

그렇게 고통이 많았기에 그들에게 은총도 많았으리라.

주님께 신앙 고백을 하고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면서도 나에게 주어지는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우리들..그 발버둥이 더 나를 힘들게 하고 고통을 느끼면서도 미련하기에 매번 되풀이 한다.

묵묵히 지고  나가는 우리를 주님께서는 기꺼이 당신의 사랑으로 채워 주심을 입으로는 고백하면서도 말이다.

사해 쪽으로 가다보니 중간 중간 농장같은 것이 보였다.

인위적으로 스프링 쿨러로 물을 대고 채소와 과일을 기른다고 하였다.

비가 오지 않아 그렇지 땅은 물만 대면 농사를 지을수 있는 땅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과일과 채소가 식당마다 풍성히 나왔다.

작은 신부님!

성지 순례의 우리들을 이끌기 위해 목자로서의 임무에 여념이 없으시다.

사랑으로 가득한 그 마음이 어디로 뛸지 모르는 천방 지축이 되어 버린 우리들을

우리에 몰아넣으시려고...

우린 그대로 순한 양떼가 되어 신부님의 시선으로 둘러친 울타리 속에서 맘껏 보호을 받았다.

때론 신부님으로서의 품위로, 때론 천진 난만한 웃음속의 동심으로 모든 신자들을 다독이신다.

제 3자의 입으로(현지 가이드) 우리 신부님의 모습을 전해 듣고서야 우리 황성 신자들이 얼마나 좋은 신부님을 모셨음을...그리고 주임 신부님의 배려도 잊지 않으시는 모습에 우리는 행복했다.

저절로 감겨지는 눈보다 저절로 뜨여지는 눈도 곤욕이긴 마찬가지다.

시차 적응...단호히 거부하는 몸의 고집스러움에 정신은 아득하고....

짧은 시간,빡빡한 일정 속에  주마간산 격으로 훑어온 장면 장면들이 뒤엉켜 머리속은 뒤죽 박죽이다.

카메라로 현장들은 찍어 놓았지만 귀국하면, 저 많은 셔트중 무엇이 무엇인지 기억이 날까?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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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황성성당
글쓴이 : 마리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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