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여보세요?"
"형님? 저 베로니카예요."
"응, 왜?......."
"저, 고마와요."
"뭘? 그리고 내가 왜?......."
"오늘 형님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그리고 용기를 내어 꽃 봉헌 약속을 하면서도 실은 슬그머니
염려가 됐거든요? 나한테는 조금 부담이 됐었는데...
그런데 집에 오니 그만큼 돈이 생겼어요. 얼른 사무장님께 맡겨 놓을께요."
"축하해... 그 예쁜 마음 주님께서도 얼마나 기뻐 하실까?......."
"너무 기뻐요. 그래서 전화 드렸어요."
그순간,
아!!!!!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구나...
꽃보다도 그 무엇보다도...
내 주위에 저렇게 어여쁜 사람이 있으니 얼마나 난 행복한 사람인가?
그럼에도 난 어떻게 살았지?
나눌줄도 모르고...
주위를 살필줄도 모르고....
배려도 할줄 모르고....
눈앞에 있는 것에만 급급하여,
내 입장만 고집하고...
내 잣대로 생각하고...
이해할려고 노력도 하지 않고....
그저 내 편한대로 행동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서로 비교하여
낙담하고,실망하고,
기쁨과 행복에 손을 휘저어 뿌리치며
스스로 만든 구렁텅이에서 허우적 거리며 살아오지 않았는지...
이건 분명 부끄러움과 후회의 눈물일 것이야...
그리고 행복과 기쁨의 눈물일 것이야.....
베로니카? 고마워... 정말....
오히려 내가 베로니카 덕분에 행복과 기쁨을 얻었어.....
" 풍족한 가운데 얼마씩을 예물로 넣는 것 보다,
궁핍한 가운데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넣는 것이
모든 사람이 냈는것보다 더 많이 넣었다"
하신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를 되돌아 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타이르고 어루만져도,귀멀고 눈먼 절 참으로 오묘하신 방법으로
절 깨우쳐 주셨습니다. 감사하옵니다.
마음이 예쁜 그리고 주님께 대한 베로니카의 정성과 사랑에
저, 또한 사랑의 불씨가 되살아났습니다. 얼어붙었던 마음이 따뜻해져 옵니다.
베로니카에게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빌며,
사랑해요, 베로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