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까지 2시간 반이 소요되는 거리,
버스 탑승후 오늘의 이 즐거운 나들이에
도움을 주신 신부님과 모든 분께 박수로 표시하고
더욱이 이 모든걸 허락해 주신 주님께 성가기도를 드렸다.
" 내 맘속에 있는 참된 이 평화는 누구도 앗아갈수 없네
주는 내 마음에 주인 되시었네
주 없이 살수 없네"
모두들 간절히 바쳤건만 나이가 나이들인지라 감정 이입에 메말랐었나 보다
가사에 있는 주가 어떤 주인지를 듣는이로 하여금 헛갈리게 했음인지 ...
물어 보아 박장 대소로 이끈다.
모든걸 다 아시는 분께서 우리의 진심을 알아 주시기를....
저 꽃망울 조차도 봄바람의 도움을 받아 터뜨려 지고
약하디 약한 새순도
딱딱한 껍질을 뚫는 아픔을 이겨 내고 솟아 나는데 ....
아! 사월은 잔인한 봄이다.
소담스런 꽃봉우리가 한껏 뽐을 잡는 이 시기에 이 변덕스러운 날씨은 왠 일인가?
창조주께서 보기에 참 좋았다 하시고선...ㅎㅎㅎ
날씨가 도와 주었더라면 금상 첨화였겠지만
그래도 신부님께서 함께 해 주셨음인데
더 욕심을 부리면 뗏찌 뗏찌 맴매 하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