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시어머니를 모시는 새댁이라 하였따~~^^
요즘 세상에 착하기도하지...
근데 식탁에서 문제가 생긴다했따
새댁이라 부엌 주도권이 아직 시엄니께 있는데 상차릴때 반찬을 한쪽으로 몰아놓는 바람에
멀어서 반찬을 제대로 못먹고 밥만 먹는 심정이 서글프다 했따
남편이 왜 반찬을 중앙에 놓지않고 이렇냐며 옮기면
며늘이 보고 너가 놓았지 않느냐고 덮어씌우고 다음차릴때 또 그렇게 놓으니 두손놓았다했다
자신이 너무 비참해 따지고 싶지 않다했다
심지어 자기들이 다 먹고나서 남은반찬을 그때서야 밀어주는것이 더 기분 나쁘다했따
남들은 그런소리 들어면 왜 바보처럼 사느냐 하겠지만
낯선 환경에 들어가서 정도 들기전 적응하기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니 애잔하다
옛 나의모습 같아서 ...
그래서 대책없이 착한사람 이젠 나도 싫다
지혜롭고 현명하게....
착한딸....부모밑에서 눈치모르고 미움모르고 살다 갑자기 바뀐환경
싸늘한 눈초리 못마땅 함..더군다나 푸근함없는 어른의 모습이 이해안되는
풋새댁의 서러움은 이해 못하는바는 아니나
이젠 착하기보다 지혜로움이 더 아름답다는걸 아는 나이가 되었다
혹 덜어 먹으면 시어머니 더럽다고 하는 뭇며늘의 오해를 받을까 하는 배려도
이때만은 하지않아도 되는것...넓은 접시가져다 덜어먹어면 될껄....
세월이 쌓이면 지혜도 늘어나는법 ...
눈물콧물 흘린것 그것도 경험이고 경륜이 쌓이는것...
스스로 터득하다보면 지혜로와 지겠지...
갈껴줘서 되는것보다 터득하면 곰 삭아 푸근한 지혜로움이 생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