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지척이면 천리도 지척이요
마음이 천리면 지척도 천리라 했다
15 년 전쯤 우린 초대 꽃꽂이회원이었다
평신자로 자격증도 없었고 오로지 열성으로 수녀님과 함께 산과 들로 뛰어다니며
소재를 구하여 제대를 꾸몄다
시간이 흐르고 대구로 광양으로 흩어지고 팀은 흩어졌으나 정은
이어 오고 있다
1박 2일 광양으로 출발~
근처 지리산 청학동 끝자락
삼성궁~~
벗은 새벽같이 차를 몰고 와
우리 일행을 운치 끝내주는
물안개 자욱한 돌담길로 데려가다
55 년간 80 억 개 돌로 맨손으로 돌탑을 쌓은 인간승리
같은 풍경을 보았다
날씨마저 안개 자욱한 신비의
광경
























1 박은윷놀이로~~
신 윷 판이 나왔는데
3개 팀으로
영희와 철수가 등판하고
동시 나타나면 임신
철수만 나타나면 윷판에서
윷말이 모두 철수
영희가 나오면 샘 많은 얘는 상대방 윷말 중 한 팀을 죽이는 거였음~
기가 막혔음~~
커피값내기였는데~~
제일연장자인 형님이 연이어
임신을 하여 윷말이 업혀가다가 쉽게 1등을 하고
2~3등이 커피값을 지불~~
아무도 예측 안 되는 인생살이 같은 오락을 웃음으로 즐겼음~~ㅋ
2일째
서둘러 화엄사로 걷기 운동~~
일주문 현판을
보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지산엄
리화사
이렇게 읽었다~~
유식한 척~~
이 글자가 뭐여?
지리산 화엄사였다~~ㅋ
무식이 들통나고~~
어느 절이나 다 똑같어~~
대웅전 앞에서 똑바로 오른쪽
왼쪽 시선 한 번씩 고정하고
여긴 홍매화가 유명하고
주워들은 천연기념물 백매화도 있다던데~~~
웅얼거리고 아픈 다리 접어 돌의자에 앉아 쉬었다~~
온 김에 사성암~~
낙락장송도 울고 갈
높고 높은 암벽 위에
중생들을 굽어 봄이련 가?
깎아지르는 건물들은 시선을 압도했다
고행을 통해 도를 닦는 불자들의 신심을 엿보는 것 같았다
묵언하시오
팻말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