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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검정색

둥글레123 2023. 6. 17. 16:13

예수성심대축일(하트가 나의 마음마냥 예쁘지않지만 꽃꽂이회원들의 꼽은손길은 정성가득했으리라 꽃봉헌을하고 혼자 행복해했다 그리고 이튿날 마침 신부님축일에 그대로 봉헌되면서 조금 풍성하게 덧붙였었기에 더더욱~~~♡♡♡

조의를 표하는 상복이라는
개념이 박혀있는  색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색이다
그런데 이젠  그런 옷을 준비하여야 할 것 같다
가라 앉은 기분이   연이은  이웃의  불상사에   회복될 틈을 주지 않는다
불행을 보면  상대적 안도를 느낀  젊은 시절의  철없음을  보속이나 하듯 이젠   주위사람의   불행이 나의 슬픔이 된다
나약한 존재의  슬픔이다~~
가장  사랑하고  제일 먼저 용서해야 하는 가족간에
마지막 가는 길에도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은  이 상태가
더욱  답답하고 먹먹하다
누굴 탓하랴?
그들의 고부간엔 건널 수 없는 강이 생겼는 듯~~
장지 다녀 오며  안 상주의 오랜친구가   대신    푸념을 늘어놓는다
어젯밤 빈소방을  지키면서 친구아들에게  뼈아픈  소리를 못했다구~~
허나  어쩌리  아들은 무슨 죄로~~
사랑하는  사람을 반대하는 엄마와  아내 사이에서 그가 무엇을 택해야할까?
그렇다고 손자까지 보여주지 않는   젊은며늘도  무섭다~~
최악까지는 가지말아야되는데~~
예수성심대축일
오늘복음에 사랑이란 낱말이 18번  있었다
사랑~~
사랑~~
오묘한  감정
사랑이  깊을때   그 오묘한
감정에 스크레치가 생기면
나타나는 애증의  시기~~
성령의 도움이 절실한 때다
슬픔에 빠진  상복입은 가족들이
악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
구원의  빛으로 새로 태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