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질을 하면서 무얼 생각했을까?
조심스럽게 정성를 드려야하는데 내생각은 다른데 가 있었는거다~~
굴러떨어진 다리미는 내 발등을 찍고 굴러갔다
앗 ~~
소리도 못 지르고 뜨거워 펄쩍뛰었다~~
들은 풍월은 있어 얼른 치약을 발랐다
아주 듬뿍~ 아낌없이
쓰라리고 아팠으나 이까짓 것은 뭔 대수랴~~
결석통증도 겪어보았는데~~
물집이 생겨 부풀어 올랐다
이쯤이면 2도 화상이다
뭐 아가씨의 예쁜발도 아니고 쭈글 할미발에 흠집이 생긴들~~
걷다보니 물집도 터지고 또 절룩거리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상처는 아물어 아프지는 않은데 흉스럽다
할미발이라고 신경을 안썼더니 얘가 아주 제멋대로 보기싫다~~ㅠㅠ
그러고 남편 좋아하는
전복죽 끊인다고 ~~
내공이 몇년찬데 눈감고도 할 연차에 또 끊는물을 내 손목에 쏟았다~~
이때도 난 무얼 생각했는지~
뜨거움에 놀라 기억이 없다
예수님의 고통을 묵상하다가
생생한 경험을 실험한 것도 아니고 순전 100% 부주의다
면적이 넓다
치약도 약이다
거의 한통을 들이붓다
요번은 1도화상이다
붉게 아주 붉게 익었다
그리 아프지는 않는데
보는이가 얼굴을 찌푸린다
워낙 붉어서~~
붕대를 감으니 중환자같고
에라 뭐 난 안아파~~
하고 팔을 휘두르고 다닌다
껍질이 벗겨지고 새껍질이 생길려면 시간이 필요하단다
재생속도가 느려졌다
몸도 예전같지가 않는거다
내몸 내가 소중히~~
남 탓하는버릇~
농담같은 농담으로
샤무엘에게 한마디 하고야 만다~~
** 이번에는 더 맛있죠?
아마 육수맛이 다를거예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