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전 오른쪽둘째와 셋째발가락쪽 발바닥에 통증이 생겼다
쿠션이 없는 신바닥때문이려니 하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다
손가락 마디에도 간혹 통증이 생겼으나 저절로 낫기에 발도 그럴려니 했는데 자고나니 더 심해져서 걷기가 어려웠다 통증이 심했다
이유도 모르고 정형외과로 갔다
발바닥이 아파 왔노라며 제대로왔냐고 물었다~~ㅠ
뼈 사진을 찍었다
ㅎ 내 발뼈 사진을보고 반했다
뼈 모양이 어찌나 날렵하고
조각같은지~~
뼈는 이상이 없고...
의사가 약을 지어주었다 왔으니 피검사를 하란다
진통제같은데 웬 피검사?
그래 검사를 해야 돈이 좀 되겠지?
무려 금쪽같은 피를 세 드럼(?)이나 뽑는다
열흘치 처방을 했는데 이튿날이 되니 감쪽같이 나았다
역시 의사는 의사라고 ~~
두어번 더 먹다가 남겼다
열흘후 ~~~
검사를 했으니 결과는 봐야지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섰는데~~
ㅠㅠ
검사결과 무슨(?)수치가 높아 3개월 약먹고 또 검사 해보자 한다
류마치스 인가요(?) 들은 풍월은 있어 물었다
그건 아니란다 그럼 됐다 약먹고 낫지 뭐~~
몸속의 병균들도 듣는귀가 있남?
손가락마디에 이쪽저쪽 불긋불긋 증세가 나타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빨리 치료하여 다행이지만
늙어가는게 드러난다
약봉지가 늘어가니~~
별 ~~~ 병도 다 겪어보는구나~~ㅠㅠ
한 집안의 주부로 이 두손이
대소사 다 치루었으니 병이 날만도 하다
어릴적 고난한 삶을 푸념하는 울엄마에게 그 할매는 그렇게 타이렀다
죽으면 썩을몸~~
손 아껴서 뭣하냐고~~
어깨너머 들은 그 말을 평생 품고 살았다
그 고마운 손이 탈이 날려나보다
결혼40주년도 지나갔다
주부경력 40년에 아직도 손이 볼만하는데 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