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중에서 난 찹쌀 팥시루떡을 좋아한다
tv를보다가 중국 한인생활에서 집에서 떡찌는 모습이 나와 새삼 옛시절이 생각난다
아주 어릴때 제사때가 되면 시루에다 떡을 안치던 모습이생각난다 너무 두꺼워도 또 불이 약 해도 떡이 안된다며 정성과 신중을다하던 모습들 ....
심지어 부정을 타면 안된다고 고수레까지도 했었지싶다.
왜그렇게 여인들이 신중 했는지 그럴만도했다
이웃동네 새댁이 결혼하여 시집를 살았는데 제삿떡을 짓다가 떡이 설익자 부정탓다는 소리에 목매어 세상을 버렸다는 기막힌 이야기가 내려오다보니 여인들의 그정성이 어떠했겠는가?
우리 할머니 세대 때만해도 그리 살았으니 참 슬픈 일이었다.
친정엄마는 그전에 할머니가 손녀를 무릎에 뉘어놓고 등을 긁어주며 너희는 나중에 버턴만 누르면 밥이되는 희안한 시대에 살거라며 말씀하시더니 참 그말이 맞다 하며 전기밥솥에 놀라워 했었다
우리 손녀시대에는 어떻게 변화될까?
자고일어나면 빠르게 변하는 시속에 적응하기가 벌써버거운 나이에 접어들었다
기억력도 줄어들고 깜박깜박 잊기까지한다
쓰잘데없는 오만 생각만 머리에 차있으니 ....
옛여인들의 그정성과 심혈을 다바친 봉제사 접빈객의
기회도 문명의 발달이 가져갔고 요즘처럼 남녀평등으로 사회진출의 기회도 적었던 우리세대가 어쩌면 이도저도 아닌 세대이지싶다
덕분에 몸은 편했지만 ..... 한 인간으로서의 성취감은
그리고 자존감은 약해지지 않았을까?
그래도 옛 여인들은 내손으로 내힘으로 만들어진 그결과물에 뿌듯하고 행복했으리라
내 식구 와 귀한손님의 웃음에서 행복했으리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옛여인들을 생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