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딸이 왔다
우리 주왕산 가자
좋아좋아가자
이렇게하여 즉석으로 11시11분출발~~^^
오랫 만의 나의 수다가 폭포수처럼 쏟아나오다
말안돼는 남편과 사는 이 엄마의 심정을 알아주는 딸은 싫다않고 다 들어준다
길가에 과수원 사과는 고운때깔 자랑하고 먼산
고운단풍과 누런 들판은 마음을 더 풍요롭게한다
불편한 몸으로 주왕산을 간다는건 말안되는줄 알지만 우린 작년에도 갔었다
입장료내고 들어가다 수많은 단풍놀이객에게 밀려 도중하차하고 밥만 먹고 집으로 왔다
그럴줄알면서......
또 갔다
오늘은 입장도 하지 못했다
주차장이 만차라 입장불가...밖에다 대고 걸어가란다
장애인도 예외가 없다나~~^^차를돌렸다
송이버섯전골집에가서
밥만먹고왔당~~^^ ""사무엘? 단풍구경했지요?
"응"
그래 우린 불평 할수없는 장애인가족이고
심지어 그리스도인이라면서 고통속의 이웃을 왜?
라고 의문을 가지는 신자속에서 살고있는 신앙인으로 있다
탓할입장도아니다
나도 예전엔 몰랐으니까
말한마디가 어떻게 상대방에게 받아드려지는지.....
가을해가 많이 짧아졌다
자연의 흐름은 이렇듯 어김없고
삶 또한 어김없이 지나가는것...
다만 그속에 정들이 어우러져 행복한 시간이되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