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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단풍구경

둥글레123 2022. 11. 24. 17:57

어쩌다 보니 석굴암 단풍구경을 놓쳤다
혹 지금이라도 꼭대기에는 남아있으려니~~
사무엘 물리치료가 끝난 후 곧바로 불국사로 내달았다
간혹 드라이브로 외부 공기만 즐길 뿐 ~~
집 tv로 정치뉴스에 빠져있어
덕분에 내가 한가롭다
형산강 도로의 가로수 단풍이 예뼜는데 마지막 잎새마저 여의고 겨울채비에 들어갔다
오는 월요일 마지막 단풍을 즐기자며 약속 잡은 베로니카에게 뻥쳤다며 어문(괜한) 사람에게 투덜대며 행여나 토함산 꼭대기에 기대해 본당~~
역시나 ~~
초목들은 긴 겨울에 대비하느라 그 예쁜 단풍잎 털어버리고 나체가 되어 서 있다~~
누가 누군지 알 수가 없당~~
바보같이 볼 거라 기대했건만
따뜻한 기온 덕분에 꼭대기도 앙상한 나체 군상들뿐이다~~ㅠㅠ
올해 토함산 단풍놀이는
이만 총총~~
발길을 돌리는 순간
철 모른 진달래가
반겨준다
우우~~
어찌하여 어쩔려구 ~~
온몸을
던져 희생하는 거니?
예쁨 받고 사랑받기 위하여?
부디 자연에 맞추어
월권하지 말고 순응하렴~~ 그리하여 때 되면 다시 창조하는 창조주의 순리에
너도 순종하렴
복종보다는 순종~~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