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다 몽땅 날아갔다
벌써 몇번째다
사진첨부 하다가 미운사진 삭제하다 보면 내용까지 몽땅 날아 가길 몇번~~
이 건망증~~
그렇기에 또 짜내어 기록해야함~~
이번 사건은 전화 한통화로 시작됨
갈겨?
예스~~
왜냐~~ 우리 루갈다가 전라도에서 새벽 4시에 우릴 태울려고 먼길마다 않고 오는
정성때문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입만 가지고 간다
약속시간 맞추어 가다 마주친 두마리아는 행선지도 어떻게 되는지~~
둘같이 어떻게 동행자가 된지도 모른체~
마늘까기 하려가도
좋다하고 승합차에 올랐다~~ㅋ
가천성당에 들려 뜻밖의
배 라우렌시오 초대보좌신부님이셨던
주임신부님을 만났고
15 년쯤전이었으니 이렇게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계속 기도하게 만드셨다
산속 깊은곳~~
피정의집 처럼 아늑한곳
나의 세례 신부님이 계셨다
흑흑~~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도 못하고~~
라며 날 알아 보시지 못하는
신부님을 동행들이 놀렸지만
25 년이 지났으니~~
난 처음 만난 신부님이셨고
제대회일을 했던 다음이라
신부님~
절 알아보시지 못하지만
저는 추억이 많답니다
하니
그때서야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하시며
이젠 잊지 않겠다 하신다~~ㅠㅠ
(곱절로 기도해 주시겠지?)
이렇게 신부님과 해후하는 기회를 주신것을 감사드리며
은퇴후의 생활과 우리들의 삶의 애환을 서로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윘다
처음 뵌 모습 그대로 사랑가득한 눈길~~
조금이라도 더 표현하고픈 따스한 말씀이 서툴어 어색해하시던 그 모습까지도
그대로 이신 신부님~~
수척하신 모습이 가슴아팠으나 건강상 유지하신다니 세월탓이다
장신이고 거구셔서
장백의 세탁땐 두팔 하늘 높이 ~~
뒷꿈치 들고 헹구던 나만의 기억~~
그래서 단신인 신부님이 고맙기까지 하다~~ㅋ
웃음 짓게 하는 추억이다
또 기회를 만들자고 확신없는 대화를 나누며
아쉬움속에 헤어져서
주교님이 오신다는 성동성당으로 차를 돌렸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로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아무 열매도
맺지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