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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둥글레123 2023. 10. 18. 00:20

여름밤  걷기운동에 치중할때
형상강 두루미는 내가 운동을 계속 할 수 있겠끔하는 촉매역할을 단단히 하였다
가기싫어  하고  방해하는 생각이 들라치면  나를 기다릴 것 같은 목이  긴  두루미가 생각났다
그래 걔가 나를 기다~~릴거야  가야지~~ㅠㅠ
돌았다  ~~흐흐
오랫동안~~
깜깜한 밤~~  실루엣처럼  나를 기다리는
가련한 모습을  대낮에 확인하려 갔다~~
초가을 따스한 햇볕은  나를 행복하게 하고 상큼한 공기는
애인을 만나는듯  기분을 들뜨게 만들었다
사뿐사뿐 달려간 그곳
모두들  자기 자리를  지키며  있었다
하나 둘~~~13마리
그리고  그들을   아기 두루미를   에워싸고 보초 서듯   빙둘러 싸고 있었다
나를 기다린것이 아니었다
자기자리에서 본분을 다하고 있었다~~크흑~
심지어 내가 가까이 가자 휙 날아 저멀리 날아 가 버린다
나의 짝사랑은 이렇듯 비련스레  끝났다~~으윽
뭐 대수랴~~
종족보존에 저렇듯 지키는 모습이 대견했다
사람보다 낫다
추위는 다가오는데 쟤들은 강남은 가지 않으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