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걷기운동에 치중할때
형상강 두루미는 내가 운동을 계속 할 수 있겠끔하는 촉매역할을 단단히 하였다
가기싫어 하고 방해하는 생각이 들라치면 나를 기다릴 것 같은 목이 긴 두루미가 생각났다
그래 걔가 나를 기다~~릴거야 가야지~~ㅠㅠ
돌았다 ~~흐흐
오랫동안~~
깜깜한 밤~~ 실루엣처럼 나를 기다리는
가련한 모습을 대낮에 확인하려 갔다~~
초가을 따스한 햇볕은 나를 행복하게 하고 상큼한 공기는
애인을 만나는듯 기분을 들뜨게 만들었다
사뿐사뿐 달려간 그곳
모두들 자기 자리를 지키며 있었다
하나 둘~~~13마리
그리고 그들을 아기 두루미를 에워싸고 보초 서듯 빙둘러 싸고 있었다
나를 기다린것이 아니었다
자기자리에서 본분을 다하고 있었다~~크흑~
심지어 내가 가까이 가자 휙 날아 저멀리 날아 가 버린다
나의 짝사랑은 이렇듯 비련스레 끝났다~~으윽
뭐 대수랴~~
종족보존에 저렇듯 지키는 모습이 대견했다
사람보다 낫다
추위는 다가오는데 쟤들은 강남은 가지 않으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