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6일 목요일
마른 장마가 계속 되는 요즘,
날씨의 변덕이 저녁 굶은 시엄시 같다.
제대회와 꽃꽂이회가 피정을 가는 오늘, 잔뜩 내려 앉은 구름이 비라도 뿌릴듯 ....
사정 없이 휘몰아 치는 바람은 멋쟁이 아가씨의 치마 자락을 부여 잡게 만든다.
오도리 가톨릭 피정의 집...
해변가에 자리 잡은 깨끗한 실내의 분위기가 짐짓 경견함을 자아내어 우리를 기죽게 만든다.
신구약 합본 성경을 지참하란 회장님의 지시에 이미 짐작은 하였지만...
미사후 출발이라 시간도 짧고 미리 준비한 점심으로 서둘려 식사를 마치고 해변가로 나갔다.
상황이 사뭇 위태하다
거대한 파도가 바람따라 밀려들고..... 휘날리는 머리카락, 나풀대는 치맛자락...S라인의 휘청거림... 모두 상상속의 모습일뿐... 그녀들이 바람에 밀려 춤춘다 .
한장의 추억거리를 마련하기 위하여....
눈치없는 바람을 탓하며 열공하려 들어오다.
1교시.
제대회에서 오래 봉사하였지만 수녀님 어깨너머로 ...
간간히 전례교육으로... 제대로 의미도 모른체 습관적으로 행하였는지도 모른다.
보좌 신부님께서 이렇듯 상세히 설명해 주시고 문답을 통해 의문을 풀어 주셨다.
전례 꽃꽂이에 대하여...
제대 꽃꽂이라 함은 그 개념이 성전 장식이나 희생 제물인 봉헌의 의미로 느껴지지만 그 의미만이 아니라고 하셨다.
더 나아가 복음적 메세지를 전달하는 성예술이기에 작품을 통해
사람의 정신이 정성되이 하느님께 향하게 하는 것이라 하셨다.
하느님께 대한 깊은 믿음과 정성이 담겨져 있어서 신자들로 하여금
전례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보다 잘 알아 들을수 있도록 보조적 역할을 한다고 하셨다.
작품이 아무리 뛰어나도 복음적 메세지가 표현되지 못하면 그 작품은 합당치가 않다고 하셨다.
또 복음적 메세지가 표현되었다 하더라도 규모가 커서 제대를 방해하면 안된다.
화려하여 전례를 방해하거나 신자들이 전례에 집중하는데 방해하면 안된다
제대보다 높이 올라 오거나 제대 전체를 가려서도 안된다.
성전 중심의 제대가 그리스도의 상징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제대가 드러나도록 해야 하며 단순하고 품위 있고 거룩해야 한다.
전례절기에 맞추어 색채와 식물이 갖는 성서적 의미를 알아야 하며 소재도 잘 선택하여야하는 등
묵상 거리가 너무나 많다.
항상 기도 속에서 살기에 그들의 모습이 밝고 아름다운가 보다
그 다음으로 제대....
인원수가 많다 보니 무엇보다도 회원간의 일치가 우선이다.
제대는 전신자들의 중심이 되는 위치에 있다.
그리고 성전의 중심은 제대이고 제대는 그리스도의 상징함이다.(제대 밑에는 순교 성인의 유해 일부분이 모셔져 있음)
또 제대에서 성찬례가 거행되고 성변화가 이루어 지므로 거룩하고 품위가 있도록 해야 한다.
성찬례에 필요한 성작과 성반 성합,주수병만 올리는 것이 원칙이고 촛대는 제대옆 제단위에 마련함이
마땅하나 제단 형편상 제대위에 올린다고도 하셨다.
제대위 십자고상은 부활 십자가상이 더 의미 있다고도 하셨다.
성작과 성반 그리고 성합은 주교님이 축성하고 수분을 흡수치 않는 품위있는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관리에 조심하고 주로 도금한 것을 사용한다
제대포는 흰보를 세겹 덮는다. 제단과 제물의 순결을 의미하고 성체와 성혈에 대한 존경을 나타내며
주님의 시신을 염했던 포를 상징한다.
제단은 미사가 거행되는 곳이기 때문에 갈바리아 산을 의미하고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하므로 사제는 미사를 봉헌하기전에 앞서 먼저 제단에 절을 한다.
미사가 시작되면 그 누구도 제단위로 올라가서는 안된다.
제대초는 전례 등급에 따라 수가 다르다.
대축일, 위령미사, 장례미사, 연중 주일을 제외한 모든 주일
재의 수요일, 성주간, 부활 8부축제 : 양쪽 3개씩 6자루
모든축일, 12월 17일부터 성탄 8부축제일, 연중 주일, 사순 평일 미사 : 양쪽 2개씩 4자루
사순 평일 미사를 제외한 모든 평일 : 양 1개씩 2자루
그밖의 많은 것을 설명하셨는데 다 알아듣지 못했다.
그리고 제대로 옳게 듣고 옮겼는지도 염려된다.
틀린부분은 답글에 수정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정확해야 허니께....
이번 피정은 정말 유익하고도 아주 요긴하게 실제 상황에 활용할 부분이다,
신부님께 감사 드리고 회원들간의 친목도 돈독해 졌다.
사랑하는 맘만 있으면 태산도 옮기리.... 그쵸?
2교시
나눔의 시간....성구절을 삶의 지침으로 삼아, 살아왔는 체험을 나누면서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게 되고
들음으로써 타인의 삶이 내게 본보기도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3교시.
봉사자의 십계명 중에서 뽑은 3가지
1) 내가 하는 것보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하여 하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나홀로 봉사에 몰두하는 것보다, 봉사자들 안에서 일치하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3) 바쁘게 많은 일들을 벌려놓기보다, 생명력을 발산하는 몇가지 일에 주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찾는 분별력으로 겸손되이 행하는것...
주님의 이름을 함부로 남용하지 않는것...
부름을 받으면 온전히 순종하는것...
여러명이 마음모아 하면 즐겁고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다. 그리고 경험상 여러명의
아이디어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
일을 행함에 있어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 능률적이고 일회성이 아니라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교회가 성장할수 있는 그런 봉사자들의 자세가 요구되는 것이 아닐까?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좋은 시간이 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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